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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코스피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더 많이 팔았다


두 종목 합산 2.5조 순매도…코스피(1.8조)보다 많아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2일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도세에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 전체 순매도 금액(1조8천억원)보다 많은 2조5천억원 규모로 두 종목을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천500원(1.91%) 하락한 7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금액인 1조6천989억원 규모로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전일에도 삼성전자를 1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각각 1조6천230억원, 44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5천원(4.74%) 내린 10만500원에 마감하며 10만원선을 겨우 지켰다.

외국인이 8천442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천873억원, 433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디램 가격 하락 전망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삼성전자 노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 오스틴 반도체 LLC]

반도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관련주의 급격한 주가 조정은 주로 디램(DRAM) 현물가 하락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다운사이클 전환을 상당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당분간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경쟁적 설비투자의 강화, 서버의 전략적 수요 감축, 그에 따른 현물가 및 고정가 하락, 시장 이익 기대치 하향 조정 등이 당분간 주가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며 "메모리 업체들의 구조적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공급사의 태도 변화나 암시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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