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하반기 채용 제안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발견됐다.
안랩(대표 강석균)은 채용 제안 이메일을 사칭해 유포되는 정보 유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며 11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악성 메일에는 '팀장(Team Lead)' 발신자명과 '팀원 채용 제안(Our Team Job Invitation)' 제목이 기입됐다. 메일 본문은 '우리의 채용 제안을 첨부했다(Hello, our invitation is attached to this message)' 등 내용으로 사용자의 첨부파일 실행을 유도했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첨부파일 압축해제 암호를 함께 기재해 수신인만을 위한 메일인 것처럼 속였다. '당신의 개인 비밀번호(Your personal password)'라는 문구로 메일 수신자의 의심을 피했다는 설명이다.
만약 수신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해 압축 파일을 해제하고 워드 파일을 실행하면 편집사용(Enabling editing) 버튼 관련 내용이 뜬다. 문서가 열리는 즉시 정보탈취형 악성코드에 감염된다는 분석이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인터넷 브라우저에 저장된 사용자 계정 정보, 파일 전송 프로토콜(FTP) 설정 정보 등 감염 PC 내 각종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현재 안랩 백신(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장서준 안랩 분석팀 주임 연구원은 "이메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공격자들의 수법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며 "사용자는 관심을 끄는 메일이라도 첨부파일이나 URL을 누르지 말고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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