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나이먹고 돈 빌리러 다니냐" 핀잔에 지인 살해한 40대 구속기소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옛 직장 동료의 사무실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40대 남성이 구속된 채 재판을 받게 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전 직장동료 A씨의 금품을 빼앗기 위해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B씨를 구속기소했다.

마포 오피스텔 살인 용의자 A씨 [사진=뉴시스]
마포 오피스텔 살인 용의자 A씨 [사진=뉴시스]

B씨는 다음날 A씨가 살아있는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대리기사를 불러 A씨의 차량을 대구로 이동시킨 뒤 A씨의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경북 경산 소재 창고 정화조에 버렸다.

B씨는 또 A씨의 사무실 비밀번호를 바꾸고 살해 흔적을 없애기 위해 사무실 벽면을 새로 도배할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부인은 지난달 15일 실종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CCTV 확인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경산에서 체포했다.

B씨는 조사에서 A씨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지만 "나이를 먹고 돈을 빌리러 다니냐"고 핀잔을 줘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초동 수사부터 경찰 수사가 신속하고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협력했으며 송치 후 디지털포렌식 결과 분석 등을 통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이었다는 점, 피해자 살해 후 피해자의 주식을 매도한 사실 등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hhch1113@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나이먹고 돈 빌리러 다니냐" 핀잔에 지인 살해한 40대 구속기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