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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일 노조와 단협…"창사 이래 처음"


30차례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 도출…협약 바탕으로 임금협상도 돌입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노조 공동교섭단은 최근 단체협약 교섭안에 대해 최종 합의를 하고 오는 12일 단협 체결식을 갖는다. 체결식 장소는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30여 차례의 교섭을 벌여 지난달 30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냈다. 노조는 지난달 말 조합원 투표를 실시 96%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한다.[사진=아이뉴스24DB]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한다.[사진=아이뉴스24DB]

단협은 사용자와 노조가 근로조건과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에 관하여 합의한 협약으로, 노동조합법에 따라 취업규칙, 개별 근로계약보다 우선하는 강제력을 갖는다.

삼성전자의 단협은 노조 사무실 보장, 노조 상근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등 노조 활동 보장 내용과 산업재해 처리 절차, 인사 제도 개선 등 9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전에도 단체교섭을 진행한 적이 있지만, 단체협약 체결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 측은 이번 단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조만간 2021년도 임금협상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교섭안에 대해 노사간에 최종합의가 이뤄졌다"며 "체결식이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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