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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18∼49세 백신접종 사전예약…접종은 2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이번 주부터 만 18∼49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전체 대상자만 1천600만여명에 달하는 데다 다른 연령층보다 사회적 활동이 많은 만큼 40대 이하 접종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하루 뒤인 9일 오후 8시부터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18∼49세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지난 6월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6월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이번 사전예약은 '10부제'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 날짜에 맞춰 당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예약하면 된다. 예를 들어 첫날인 9일에는 생일이 9일, 19일, 29일인 사람들이 예약할 수 있다.

다음 날인 10일 오후 8시부터는 생일이 10일, 20일, 30일인 사람들이 사전 예약을 진행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이 이뤄지는 데 만약 날짜를 놓쳤더라도 추가 기회가 주어진다.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연령이라면 누구나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PC,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사전예약 누리집에 접속하면 '오늘 사전예약 대상자는 주민등록 번호 기준 생년월일 끝자리 ○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본인 인증을 마친 뒤 일정을 확인하고 접종 기관과 날짜를 고르면 된다.

10부제 예약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본인이 해당하는 날짜에 예약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

예약을 변경하려면 기존 예약을 취소한 뒤 다시 예약해야 하는데 10부제 기간 중 본인이 예약할 수 있는 날짜가 아닌 날에는 다시 예약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게 좋다.

더 편리하게 사전예약을 하려면 몇 가지 사항을 기억하고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된다.

기존에는 휴대전화 본인 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했지만 9일부터는 카카오, 네이버, PAS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간편 인증을 이용할 수 있다.

간편 인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전에는 인증서를 발급받는 게 좋다.

이번 사전예약에서는 본인이 아닌 대리인의 예약은 허용되지 않는다.

추진단 관계자는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 본인 인증이 완료된 1건에 대해서만 예약이 가능하다"면서 "여러 기기로 동시에 시도하는 경우 최초 본인 인증이 완료된 기기 외에는 접속이 차단된다"고 말했다.

본인 인증 수단별로 동시 접속자가 얼마나 많은지는 '신호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추진단은 '인증 대기 신호등' 화면을 통해 각 인증 수단별로 얼마나 혼잡한지를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 불가) 등으로 나눠 안내할 예정이다.

하루 예약 최대 인원인 19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30∼50분이면 예약을 마칠 수 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18∼49세의 백신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9월30일까지이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추진단은 "예약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6시까지 거의 하루 동안 가능하며 예약이 집중되는 오후 8시는 피하는 게 좋다"며 "오후 9시 이후에는 비교적 금방 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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