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많은 기행으로도 잘 알려진 머스크 CEO는 헐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존 모델이다.
4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해 약 66억5천880만 달러(약 7조6천310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머스크는 1년 전에도 해당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1년전 연봉은 5억9천527만 달러(약 7천143억원)로, 작년 연봉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머스크의 연봉이 급증한 데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이 큰 몫을 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CEO 계약을 맺으면서 월급이나 현금 보너스를 받지 않고, 테슬라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 주식옵션 12개를 받았다.
이론상 머스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보수는 558억 달러(약 64조6천6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작년 연봉 순위 2~10위 CEO의 연봉을 모두 합한 금액의 2배 가량을 벌었다.
머스크에 이어 연봉 2위를 차지한 이는 마이크 파이코츠 오크 스트리트 헬스 CEO로, 작년 1억3천370만 달러(약 1천52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2019년 연봉 순위 2위였던 팀 쿡 애플 CEO는 8위로 떨어졌다. 쿡 CEO는 전년 대비 1억 달러 이상 연봉이 늘어난 2억6천500만 달러(약 3031억원)를 받았다. 이 중 급여는 300만 달러, 보너스가 1천73만 달러였다. 여기에 주식 보상 등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다른 CEO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일부 비평가들이 이 같은 머스크의 연봉을 미국 성과주의의 전형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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