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트레이드가 기회가 되고 있다.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 후 출전 기회가 늘어나며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아메리칸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효준은 피츠버그 합류 후에도 중견수, 우익수 등 외야를 포함해 주 포지션은 내야수까지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MLB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도 달성했다.
전날(4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에서 3할8리(13타수 4안타)로 올라갔다.
그는 1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로돌포 카스트로 타석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3회초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 소속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그러나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밀워키 두 번째 투수인 좌완 브랜드 서터와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중전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후 고의 4구에 이어 서터의 폭투로 3루까지 갔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박효준은 9회초 1사 1루에서 맞이한 다섯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2-4로 역전패했다.
밀워키는 3회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피츠버그는 4회초 야콥 스탈링스의 적시 2루타로 1-1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고 6회초 존 노코스키가 희생 플라이를 쳐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7회말 대타로 나온 라우디 텔레즈가 3점 홈런을 쏘아올려 경기를 뒤집었고 이 한 방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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