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2021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앞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을 당해 그 자리를 메웠다. 그러나 이날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애덤 프레이저가 각각 유격수와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대주자로 나왔다. 그는 승부치기 상황에서 빅터 카리티니(포수)를 대신해 2루 주자로 들어갔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토미 팸이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상대 수비 실책과 야수 선택을 틈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10회말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안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온 맷 올슨이 샌디에이고 4번째 투수 팀 힐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끝내기 2타점 2루타가 됐다. 오클랜드는 샌디에이고에 5-4로 이겼다.
오클랜드는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샌디에이고 마무리 마크 멀랜슨을 상대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맷 채프먼이 적시타를 쳐 2-3으로 따라붙었고 이어 대타로 나온 얀 곰스가 동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멀랜슨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2승 2패 32세이브)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끝내기 승리로 전날(4일) 패배(1-8 패)를 되갚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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