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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클라우드 사업 확대 '사활'…"매출 2배↑ 성장"


본사 내년 5월까지 15개 리전 추가 구축…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오라클이 국내 클라우드 사업 본격 확대에 나선다. 전 산업군 수요를 공략해 올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오른쪽)가 3일 한국오라클이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캡처]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오른쪽)가 3일 한국오라클이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캡처]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는 3일 한국오라클이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이 주요 업무에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공유했다. 회사는 지난 6월 1일부로 새 회계연도 2022년을 맞이했다.

오라클이 현재까지 전세계에 구축한 33개 데이터센터(리전) 중에는 서울과 춘천 두 군데 국내 리전도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OCI) 도입 매출은 직전 회계연도 202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국내 고객의 클라우드 활용률 역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OCI 고객으로는 하나금융그룹, HMM, 코스콤 등이 있으며 HSD엔진, 하나로TNS, 초록마을, 나무가, 토탈소프트 등 중견·중소기업 고객도 확보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 진입에 다소 늦었던 만큼 더욱 차별화된 OC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송 대표는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유일하게 톱-투-바톰 방식으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서비스형 플랫폼(P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합 제공하는 형태"라면서 "특히 기존 IaaS에 비해 보안 등이 강화된 '2세대' IaaS 기반으로 기업 서비스를 제공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내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컨설팅 기업 등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IT 서비스 업체,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 판매사(ISV) 등과 OCI 연계해 대기업과 산업 고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사에 클라우드 기술 교육, 마케팅 지원 등도 지속 제공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도 글로벌 리전을 늘리는 등 작업에 착수했다. 회계연도 2022년이 마무리되는 내년 5월까지 리전 15곳을 추가 마련해 총 48개 리전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것.

송 대표는 "당사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는 OCI와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DB), 엑사데이터 머신 등에서도 매끄럽게 연동됨으로써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현재 금융 서비스, 공공, 의료, 물류 및 통신에 이르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오는 2025년까지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CIPS) 시장에서 오라클의 점유율이 현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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