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민정(KB국민은행)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정은 30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는 본선에서 8위를 차지해 결선행 막차를 탔다. 급사 50발로 순위를 가리는 결선에서 김민정은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 ROC)와 슛오프까지 갔다.
결선에서는 10.2점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을 쏘면 0점이 주어진다. 만점은 50점이고 5발 단위러 쏴 16∼20발부터 최하점을 기록한 선수는 탈락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민정은 결선 1스테이지 첫 5발에서 4점을 쐈다. 이후 내리 5점을 쏴 15발째까지 14점을 기록해 메달 획득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그는 16∼20발과 21~25발에서도 연달아 2점에 그쳤으나 선두는 지켰다. 26∼30발에서 4점을 쐈지만 바차라시키나가 김민정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김민정은 31∼35발에서 4점을 쏴 합계 26점이 돼 바차라시키나와 공동 선두가 됐다. 김민정을 포함해 4명이 남은 가운데 실시한 36∼40발에서는 김민정은 4점을 보탰다. 합계 30점으로 바차라시키나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김민정은 동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맞은 41∼45발째에서 4점을 쏴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바차라시키나가 따라붙었고 두 선수는 마지막 46~50발에서 합계 38점으로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1위를 가리기 위한 슛오프가 펼쳐졌다. 슛오프는 5발로 마지막 승부를 가린다. 김민정은 슛오프에서 1점에 그쳤고 바차라시키나가 4점을 쏴 메달 색깔이 결정됐다.
바차라시키나가 금메달을, 김민정이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고 샤오 자루이쉬안(중국)이 3위를 차지했다.
김민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녀 사격대표팀에게 첫 메달 소식을 전했다. 또한 여자 권총에서는 2012 런던 대회 김장미(당시 금메달) 이후 9년 만에 메달리스트가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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