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3분기(2021년 4~6월)에 5G 아이폰 고가 모델과 구독형 서비스 상품의 인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올렸다.
애플의 3분기 매출은 814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6% 늘었으며 시장 기대치 733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순익은 217억달러로 1년전 112억달러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성장은 중국 매출이 147억6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58% 증가하며 초강세를 보였고 모든 제품이 판매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아이폰 사업부문 매출은 395억7천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340억2천만달러를 넘어섰다. 5G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며 50%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고가 모델인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인기를 끌었고 이로 인해 총마진도 43.3%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애플의 아이폰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우려를 제기했으나 아이폰 판매증가로 애플의 사가총액은 2조5천억달러에 이르며 3년새 2배 이상 커졌다.
시장 분석가들은 아이폰이 애플 생태계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무선 이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가 모바일앱이나 서비스를 아이폰과 연동하여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은 174억8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3% 늘었고 시장 기대치 163억3천만달러를 크게 앞섰다. 애플의 유료 구독 서비스 가입자는 7억명으로 1년새 1억5천만명이 증가했다.
맥 매출은 82억4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16% 증가했고 아이패드 매출은 73억7천만달러로 12% 성장했다. 기타 제품 매출은 87억6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40% 늘었다.
최근 애플도 반도체 생산차질로 인해 맥과 아이패드 제품이 제때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해 3분기에 30억달러에서 40억달러의 매출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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