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2020년 6월 시드 투자를 진행한 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 디사일로(Desilo)에 후속 투자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디사일로의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금은 60억원이다. 투자에는 네이버 D2SF를 비롯해 KB 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본엔젤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디사일로는 동형암호 기술에 바탕을 둔 데이터 분석∙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혁신 기술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각국 정부가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기업들은 데이터 자산 공개를 꺼리고 있어 데이터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동형암호 기술은 매력적인 솔루션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사일로의 데이터 거래 플랫폼은 민감한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해 원본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기업 간 데이터 결합 분석이나 거래를 원활하게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구현해 빠르게 레퍼런스를 확보 중으로 연내 베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디사일로는 이미 글로벌 유전정보 분석 보안대회 'iDash'에서 알리바바, 예일대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연구기관을 제치고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네이버 D2SF는 디사일로의 첫 기관 투자사로서 본격적인 사업 성장은 물론이고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데이터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가 전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동형암호 등 보안기술들을 활용한 제품을 통해 데이터 활용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향후 데이터 산업의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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