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처음으로 싱가포르 클라우드 보안 인증 '멀티-티어 클라우드 시큐리티(MTCS)'를 획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MTCS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 개발청(IDA)이 주관하고 싱가포르 정보 기술 표준 위원회(ITSC)에서 개발한 인증 제도로, 싱가포르 공공 입찰 시 필수로 요구된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회사는 글로벌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 보안 표준(SS 584:2015)은 ISO/IEC 27001 등 국제 표준에 기초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안전·보안성을 19개 분야 117개 통제 항목 검증을 통해 평가하게 된다. 보안 등급은 총 3단계로 나눠져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장 높은 등급인 '티어-3'를 취득, 고객의 주요 정보 시스템과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역량·성숙도를 검증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유치 사례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톱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과 격차를 줄이고, 국내 CSP와 차별화를 확실히 할 전략이다.
또 국내 금융 클라우드 사업 영역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금융사가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시, 금융 당국은 클라우드 사업자를 평가하는 기본 보호조치 109개와 금융부문 추가 보호조치 32개 통제 항목을 가이드로 제시하고 있다. 이때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제(CSAP)뿐 아니라 MTCS, CSA STAR, Fed RAMP 등 해외 인증 중 하나라도 보유한 경우 기본 보호조치를 생략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이미 CSAP와 CSA STAR를 보유하고 있어 도입 시 기본 보호조치 평가 생략 대상에 해당되지만, 이번 MTCS 인증으로 보안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한 번 더 입증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원혁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시큐리티 리더는 "이번 MTCS 취득은 그간 가장 역점을 두고 쌓아온 강력한 보안 체계와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다시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규제가 엄격한 국내외 공공·금융 분야의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신뢰를 갖춘 클라우드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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