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컵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4구를 던졌고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컵스 추격을 잘 뿌리치며 3-2로 이겼다.
김광현은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 달성과 함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5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7에서 2.88로 조금 올라갔다.
그는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선발 등판 5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현지 시간 기준(22일) 자신의 생일날 선발 등판해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깔끔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1회초를 공 10개로 막았다. 선두 타자 타자 윌슨 콘트라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이어 타석에 나온 앤서니 리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초도 삼자범퇴로 마친 김광현은 3회초 선두타자 니코 호너를 내보냈다. 호너는 유격수 실책으로 1루까지 갔다. 그러나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이언 햅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어 타석에 나온 상대 선발투수 애드버트 알조래이를 더블 플레이로 유도했다.알조래이는 보내기 번트를 댔으나 세인트루이스 3루수 놀런 아레나도가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했고 병살타가 됐다.
김광현은 4회초 첫 실점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맞대결한 제이크 매리닉스에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해당 타구로 김광현은 최근 이어진 24이닝 무실점이 중단됐고 무피장타도 108번째 타자에게 깨졌다.
그러나 김광현은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5, 6회초 연달아 삼자범퇴로 컵스 타선을 잘 막았다. 그는 6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회말 선두 타자 딜런 칼슨이 솔로 홈런을 쳐 기선 제압했다. 3회말 추가점도 홈런으로 뽑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아레나도는 알조래이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0-3으로 끌려가던 컵스는 4회초 김광현을 상대로 2점을 냈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9회초 마무리 알렉스 레예스는 볼넷 하나를 허용했으나 뒷문을 잘 잠구며 구원에 성공해 시즌 23세이브째(5승4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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