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공식적으로 일본에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대만과 일본의 반도체 동맹이 견고해지는 셈이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에 첫 신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요에 근거해 최종 판단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12인치 웨이퍼를 사용하는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TSMC의 공장 건설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꾀하는 일본 정부의 요청 때문이다. TSMC로서도 고객사와 생산량 확보 차원에서 이점이 있다.
TSMC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3천721억5천만 대만달러(약 15조1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천456억7천만 대만달러(약 5조9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9.1%에 달했다.
웨이 CEO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확대했다며, 수개월 내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이 CEO는 "올 들어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60% 가량 더 늘렸다"며 "수 개월 내에 차량용 반도체 물량 부족 현상이 조금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전반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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