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 2개월 연기 신청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이스타항공이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2개월 연기해달라고 신청했다.

15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김유상 이스타항공 관리인은 전날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7월 20일에서 9월 20일로 늦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이스타항공은 채권 확정과 서버 구축을 위한 물리적인 시간 부족을 이유로 제출 기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법원이 이스타항공의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회생계획안에는 인수대금 활용 방안과 부채 상환 규모 등이 담기는데 이를 위해 채권 확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전산 시스템을 복구해 구체적인 채권 내용 등을 살펴본 뒤 회생계획안을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4일 ㈜성정과 약 1100억 원의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성정 인수대금 1천100억원을 공익채권 변제와 조세 채권, 퇴직금 충당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