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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초복 앞두고 보양식 대전 '스타트'


11일 초복 앞두고 밀키트부터 편의점, 외식기업까지 제품 '봇물'

송추가마골  보양식 제품.[사진=송추가마골 ]
송추가마골 보양식 제품.[사진=송추가마골 ]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유통업계가 '초복 특수'를 노리며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보양식 대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초복은 11일, 중복은 21일, 말복은 8월 10일이다.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 날씨가 전망되는 만큼 다가오는 더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기력 보충을 위한 제품이 빠르게 나오는 중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보양식 트렌드는 지난해에 이어 ‘프리미엄’과 ‘간편’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보다 집에서 식사하는 인구가 많아 외식보다는 저렴하지만 외식 못지않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고급 식재료를 내세운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보양식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초복을 앞두고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유명 맛집의 삼계탕 등 간편 보양식을 비롯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을 집중 판매한다. 올해 상반기 롯데홈쇼핑의 가정간편식 주문금액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했으며, 지난달에는 냉면 등 여름 제철 식품 주문수량 약 3만세트, 주문금액 15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아워홈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보양탕 간편식 신제품 '뼈없는 갈비탕'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갈비탕 라인업 3종을 완성했다. '뼈없는 갈비탕'은 소갈비살을 한 입 사이즈로 발라내 121도 고온에 가열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산 무를 넣고 우린 양지 육수를 사용했다.

아워홈 갈비탕 제품. [사진=아워홈]
아워홈 갈비탕 제품. [사진=아워홈]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는 '산삼배양근 삼계탕&죽'을 선보였다. 산삼배양근은 원기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성분으로 여름철 보양식의 대표 식재료로 꼽힌다. 이 제품은 진하고 담백한 닭 육수에 쌉싸름한 산삼배양근과 당귀의 조화로 깊은 맛을 내며, 삼계죽을 별미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십리향을 제공한다. 십리향은 '십리 밖에서도 향이 난다'는 이름의 구수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고급 쌀이다.

고급 보양식 도시락 제품도 나왔다. 편의점 GS25는 이색 프리미엄 도시락 3종 '민물장어구이도시락', '갈비살구이도시락', '메로구이도시락'을 선보였다. 도시락은 특제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어낸 민물장어 한 마리, 전용 간장 소스로 맛을 낸 두툼한 소갈비살, 미소된장 소스로 비린내를 잡고 풍미를 살린 메로구이를 국내산 표고버섯을 함께 넣고 지은 밥 위에 각각 올려낸 덮밥 형태로 제작됐다.

외식업계도 발 빠르게 나섰다. 동경의 갈비 전문 브랜드 송추가마골은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보양 가정 간편식을 내놨다. 종류는 '삼계탕', '엄나무 삼계탕', '갈비미역국', '소고기해장국' 총 4종이다. 삼계탕과 엄나무 삼계탕은 국산 닭고기를 사용해 육질이 쫄깃하고, 특히 엄나무 삼계탕은 엄나무와 수삼 등 건강에 좋은 약재를 넣고 끓여 진한 육수 맛을 냈다.

한촌설렁탕은 다음 달 18일까지 '49일간의 여름극복'이라는 프로모션을 통해 대표 보양 메뉴를 할인 판매한다.

보양식 메뉴로는 양지고기, 소머릿고기, 도가니, 인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소한마리 한촌탕', 설렁탕 육수를 삼계탕에 적절하게 적용한 '삼계설렁탕', 콜라겐이 가득한 소 도가니를 푹 고아 만든 '도가니탕',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소꼬리를 넣은 '꼬리곰탕' 등이 대표적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대거 나오고 있다"며 "최근 많은 기업에서도 직원 복지를 위한 선물 세트나 VIP 선물용으로 고급 식재료를 내세운 보양식 세트 등의 제품에 주목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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