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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가' 올린 조국 "윤석열, 日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 경악"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과 관련한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과 관련한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조 전 장관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지난 2019년 7월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양국이 갈등을 빚을 당시 SNS에 동학농민혁명 및 항일 의병을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를 올리는 등 일본을 비판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2019.7.13. '죽창가'를 올린 사람으로 윤석열 씨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귀하는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노동자 판결에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SNS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며 '죽창가'를 올렸다.  [사진=조국 SNS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SNS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며 '죽창가'를 올렸다. [사진=조국 SNS ]

또 "귀하는 일본 정부가 일으킨 경제 전쟁을 문재인 정부 또는 한국 대법원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귀하는 2년간의 한일 무역전쟁 이후 한국 기업의 기술자립화 수준이 높아졌고 전체적으로 보아 한국이 이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씨의 역사의식 없는 대선출마 선언을 접하고 다시 올린다"고 적은 또 다른 글과 '죽창가'를 게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앞서 같은 날 윤 전 총장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관계가 사상 최악이다. 어떻게 개선할 생각인지?'라는 질문에 "수교 이후 가장 관계가 열악해지고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망가졌다"며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적 '죽창가'를 부르다 여기까지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 정부가 정권 말기에 수습해보려고 하는데 이제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상식에 비춰봐도 한일관계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우리 후대가 역사를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해 진상을 명확히 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미래는 자라날 세대를 위해 수용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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