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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 꿈꾸는 bhc, '순대국' 이어 '스테이크'도 먹나?


큰맘원조할매순대국·그램그램·창고43 등 인수하기도

bhc가 연이은 인수합병으로 종합식품회사로 재탄생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bhc가 연이은 인수합병으로 종합식품회사로 재탄생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비에이치씨)가 종합식품기업으로 재탄생을 꿈꾼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bhc가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 인수에 참여한다. 아웃백스테이크 인수전에는 bhc와 대신 컨소시엄 등 2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아웃백스테이크의 매각 대금이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신 컨소시엄보다 bhc가 프랜차이즈 운영경험과 자본력 등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오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bhc는 순대국 프랜차이즈인 큰맘원조할매순대국과 소고기 프랜차이즈 그램그램, 창고43 등을 인수하며 공격적 M&A(인수합병)를 펼쳐왔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 족발브랜드 족발상회까지 론칭해 치킨 이외에도 소고기, 순대국, 족발 브랜드까지 보유하게 됐다.

bhc는 족발상회의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지난달 말 실적과 매장 수 등 업체 일반 현황 등이 담긴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bhc 관계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bhc]
bhc 관계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bhc]

bhc가 브랜드 개발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점차 종합식품기업으로 재탄생해 가면서, 이번 아웃백스테이크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bhc는 지금까지 한식 위주의 브랜드를 확보했기 때문에 패밀리레스토랑 등을 통한 브랜드 다양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에서는 bhc 치킨과 아웃백스테이크의 콜라보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bhc가 이번 인수전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웃백스테이크의 경우 패밀리레스토랑의 성장을 이끌어 온 브랜드로 그 상징성까지 가졌다. 최근 시장이 주춤하기는 하지만 이 회사는 사모펀드 인수 직전인 2016년 영업이익 1천942억원, 매출 26억원에서 2020년에는 각각 4천4억과 1천300억원까지 성장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bhc는 지난해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로부터 약 3천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자금에 여유가 있다"며 "이 때문에 '쓸만한' 프랜차이즈 인수에 적극 나선 상황이고 아웃백스테이크도 그 중 하나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bhc 관계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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