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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국민청원 호소한 해경청 여경 가해 경찰관 고소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29일 경찰에 따르면 해경청 소속 경찰관 A씨는 같은 청 소속 경찰관 B씨를 모욕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양측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B씨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현재 같은 사무실 직원의 막말과 텃새, 순경 때 당했던 직장 내 성폭력 사고를 알리니 조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을 지난 2월 해양경찰청을 발령을 받은 여경이라고 밝히며 해경청 발령 첫 주 서무 행정업무를 벅차하자 B씨로부터 "16년동안 얼마나 날로 먹었길래 이딴 거 하나 못차고 나가서 이렇게 피똥싸고 있냐"는 말을 듣는 등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동료로 인해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고 밥도 제대로 못 먹는 등 고통스러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약도 먹게 됐다"며 "회사에 분리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육아휴직을 신청하라거나 본청에 그 정도 각오 없이 왔느냐는 말만 들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당시 글에서 지난 2008년에는 회식자리에서 상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A씨는 "당시 반장이 할 이야기가 있다며 회식 장소인 건물 지하로 데리고 갔다. 따라가 보니 룸살롱이었다는데 문을 닫더니 옆에 앉히고서는 과일을 이쑤시개로 찍어 주면서 입을 벌리라고 했고 어깨에 손을 올리고 몸을 밀착시켰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무서워서 뿌리치고 뛰쳐나왔고 택시를 타고 관사에 들어갔다. 다음날 출근해서 계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상연 기자(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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