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의 허파라고 불리던 맹그로브 숲은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문제 등으로 자리를 잃어 가고 있고, 이는 다시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등 이상 기후를 야기시키며 지구에 고통을 주고 있다. 이에 베트남을 비롯한 메콩 지역에 위치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파괴된 맹그로브 숲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다.
맹그로브는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쓰나미 등에 대응 가능한 방파림으로써의 역할까지 하고 있어 수많은 전문가가 맹그로브 숲 복원에 대한 절실함을 강력 주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베트남 남부 짜빈 성을 처음으로 찾아 맹그로브 묘목을 심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구성원들의 베트남 현지 자원봉사 파견이 힘들어졌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정부와 지속적인 소통하고, 사회적기업 맹그러브 및 현지 주민들과 함께 당초 계획보다 더 큰 규모로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준비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19일 베트남 짜빈 성 인근 '번 섬' 일대에서 올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 식수를 진행했다. 올해 프로젝트는 베트남 현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5인 이하 소그룹 형태로 오는 8월까지 지속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베트남 지역 내 총 46ha 면적의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약 14만 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식재할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까지 베트남에서 복원한 맹그로브 숲의 면적은 70ha에 달하며, 34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가 자라고 있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총 복원 면적은 116ha가 돼 SK이노베이션이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100ha를 넘어서게 된다. 특히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약 3천944톤에 달해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환경적 가치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만 머물지 않고 2020년에는 미얀마로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확장해 연 면적 18ha에 총 4만5천 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식재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식수 규모를 목표하고 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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