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더네이쳐홀딩스에 대해 MZ세대 취향 저격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며 올해 매출액이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슬레저, 아웃도어 의류가 10~20대 사이에서 개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된 브랜드사들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9% 감소하고, 스포츠웨어 업체들의 합산 매출액은 5% 감소했다"며 "반면 네이쳐홀딩스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재도약하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MZ세대 취향을 적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포츠웨어 시장이 고성장하면서 경쟁 역시 심화됐는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의류부터 운동화 등 액세서리까지 카테고리를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더네이쳐홀딩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 12% 증가한 3천750억원, 62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투자로 이익률은 소폭 하락하겠지만, 아웃도어 시장 성장과 브랜드력 강화에 힘입은 외형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온라인 비중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주요 고객층인 MZ세대의 소비 특성에 맞춰 온라인 채널을 강화 중"이라며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640억원(매출 비중 2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류 온라인 소매판매액이 2% 증가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산업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세"라며 "특히 자사몰 매출이 전년보다 60%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하며 온라인 매출 중 자사몰 기여도가 2017년 19%에서 지난해 31%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자사몰의 성장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소비자 로열티 증대를 입증한다"며 "수수료 부담이 적은 자사몰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브랜드력 강화로 오프라인 채널 수수료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지급 수수료율도 과거 3년 평균 37%에서 지난해 34%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해외 사업 모멘텀과 신사업 골프 부문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브랜드의 라이센시인 디즈니와 협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홍콩, 대만, 북미,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을 필두로 내년부터 해외 확장이 본격화도리 전망이어서 해외 사업 모멘텀이 더네이쳐홀딩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6월 테일러메이드의 전략적 투자 파트너로 선정됐는데, MZ세대 트렌드 적중력을 확보한 더네이쳐홀딩스와 테일러메이드 골프 의류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특히 최근 젊은 세대의 골프 참여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취향을 읽어낸 골프 의류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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