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최고위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심사 받은 분들, 심사에 관여한 분들 국감장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앞서 배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에서 6900만원의 예술지원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이번 심사 과정에) 일반 기업 부장,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소 상임연구원 등 7명이 문화·예술·체육계에 속해 있다"라며 "(이들 중) 대통령 아들이 영상 인터뷰를 했을 때 과연 아무런 압박을 느끼지 않고 심사를 진행했을까"라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준용씨는 국민의 피로감이 없게 자중하고 청와대와 정부는 대통령 아들에게 서울시와 정부에서 꼬박꼬박 지원금을 챙겨주는 데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준용씨는 "배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나. 실력이 없는데도 그렇게 하겠나. 비정상적으로 높게 채점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알아보지 않겠나"라며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시나. 답변 바란다"라고 답했다.
또 "의원님은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배 최고위원은 "'문재인표 뉴딜'이라며 지원예산을 47억 원 넘게 증액한 사업인데 고작 몇 분짜리 면접 영상도 남기지 않았다고 문예원이 주장한다"며 "이런 걸 을 확인해야 할 예산 감사 역할이 국회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최고액을 지원 받은 대통령 아들께서도 '응답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히셨던데 모두에게 공정했는지 국감장에서 말씀하실 기회를 넉넉히 드리겠다"며 "해외여행가거나 바쁘다 하지 말고 미리 스케줄을 정리해서 꼭 증인 출석 해주실 걸로 믿는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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