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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시각장애인 전자책 등 '디지털 포용' 공로자에 포상


제 34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 개최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정부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책 리더,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양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에 기여한 이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서울 동작구 소재 '스페이스 살림'에서 제34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념식 주제는 '대한민국의 회복과 도약, 디지털 뉴딜과 포용'이다. 행사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정보문화 유공자, 디지털포용 관련 기업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회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전했다. 이는 온라인(카카오TV, 네이버TV, 유튜브)으로 생중계됐다.

임혜숙 장관은 환영사에서 "디지털 뉴딜의 성공이 선진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 디지털 포용 사회를 구현하는 것은 그 완성을 위한 조건"이라며 "사회 각 분야가 함께 디지털 포용 사회 전환을 위해 협력하고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건전한 정보문화의 조성과 확산에 대한 공로자를 선정해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정보문화 유공 훈장(녹조근정훈장)은 숙명여대 IT공학과 임순범 교수가 받았다. 임순범 교수는 지난 20여년 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책 리더, 상지장애인을 위한 음성 명령 인터페이스 개발 등 탁월한 연구를 수행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실천적으로 기여했다.

정보문화 유공 포장(근정포장)은 성신여대 교육학과 노석준 교수가 수상했다. 노석준 교수는 장애인 정보접근성 보장을 위한 각종 지침을 마련하고, 관련 법률 개정 및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해당 분야에 지속적으로 정책적·학술적 가이드를 제공했다.

대통령표창(6점)은 SK텔레콤 여지영 오픈콜라보 그룹장 등 4명의 공로자와 2개 단체가 수상했다. 여지영 그룹장은 이른바 '고요한 택시'로 알려진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양성, 중증장애인 출퇴근을 위한 '착한셔틀' 기획 등 포용서비스 개발 및 취약계층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7점)은 투아트 조수원 대표를 비롯한 5명의 공로자와 2개 단체가 수상했다. 조수원 대표는 시각장애인·저시력자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안내 앱 '설리번 플러스'를 개발하고 세계 200여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외 디지털 격차 해소에 공헌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디지털 포용 사회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협력과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디지털포용 관련 기업, 포털(카카오), 통신사(SKT),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디지털 역량 강화 ▲포용적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 ▲포용기술·서비스의 활용 확산 ▲디지털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지원 ▲시민사회·기업·정부가 상호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기념식 직후 임혜숙 장관은 선포식 참여자와 함께 디지털 포용 사회 전환을 위한 구체적 실천 과제들을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주재했다.

임 장관은 "기업, 시민사회가 상호 연결되어 시너지가 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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