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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내 목에 착"…'휴대용 블랙박스' 캐논 웨어러블 카메라


넥밴드형으로 언제·어디서든 자유롭게…전·후방 3채널 영상 촬영 가능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최근 웨어러블 카메라 'FITT360 PB'를 선보였다. [사진=서민지 기자]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최근 웨어러블 카메라 'FITT360 PB'를 선보였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차량을 운전하다 보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이 때문에 모든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블랙박스'다. 하지만 스쿠터, 자전거, 킥보드 등 이륜차의 경우 블랙박스를 장착할 데가 없어 돌발상황에 대비하기란 쉽지 않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이 최근 선보인 웨어러블 카메라 'FITT360 PB'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제품이다. 목에 걸치는 넥밴드형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제한 없이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륜차 이용 시는 물론 보행이나 업무 중에도 안전을 위해 사용하기 적합하다.

FITT360 PB를 착용하고 외출을 해봤다.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불편할 것으로 생각됐지만, 막상 착용해보니 목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들어 편했다. 무게는 240g으로, 무게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기기 자체만 착용하면 다소 덜렁거렸지만, 넥 가이드를 장착하니 보다 안정감 있게 착용할 수 있었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양쪽에서 잡아주는 베이직 넥 가이드와 목을 감싸는 방식의 벨크로 넥 가이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양쪽에서 잡아주는 베이직 넥 가이드와 목을 감싸는 방식의 벨크로 넥 가이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양쪽에서 잡아주는 베이직 넥 가이드와 목을 감싸는 방식의 벨크로 넥 가이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카메라는 목덜미 쪽에 1개, 전방 좌우에 각 1개씩 총 3개가 탑재돼 있다. 전·후방 3채널로 촬영되는데, 화각이 넓어 사각지대 없이 촬영이 가능해 보였다.

작동 방식은 간편하다. 스마트폰에 FITT360 PB 앱을 다운받아 블루투스로 기기와 연결하니 배터리와 메모리 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리모트 컨트롤 기능을 통해 터치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 설정에 들어가면 카메라, 녹화 설정 등도 가능했다.

촬영은 기기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도 할 수 있다. 버튼을 한 번 누르니 2초 후에 '찰칵' 소리와 함께 사진 촬영이 됐다. 촬영 버튼을 길게 누르니 2초 후부터 녹화음이 울리며 녹화가 시작됐다. 기기가 작동할 때는 미세한 진동이 울려 작동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카메라는 목덜미 쪽에 1개, 전방 좌우에 각 1개씩 총 3개가 탑재돼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카메라는 목덜미 쪽에 1개, 전방 좌우에 각 1개씩 총 3개가 탑재돼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앱 내 긴급호출 기능도 눈에 띄었다. 홈 상단에 '긴급 호출' 버튼을 누르니 등록해놓은 연락처로 '비상 상황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오니 연락 주십시오'라는 문자가 발송됐다. 위험 상황이 발생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사진과 영상은 기기와 PC 혹은 휴대폰을 케이블로 연결해야 확인할 수 있다. 케이블이 없으면 확인이 불가한 것이다. 앱을 통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 더욱 편리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휴대폰과의 연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만 가능했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PC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PC가 없는 경우 곧바로 확인할 수 없었다.

전·후방 3채널로 촬영되는데, 화각이 넓어 사각지대 없이 촬영이 가능해 보였다. [사진=서민지 기자]
전·후방 3채널로 촬영되는데, 화각이 넓어 사각지대 없이 촬영이 가능해 보였다. [사진=서민지 기자]

촬영 시간도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완충 시 3시간가량 연속 촬영이 가능한데, 오랜 시간 외부에 나가 있는 경우 중간에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부 아쉬운 점이 있지만, 늘어나는 이륜차 사용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나아가 경찰, 민원인을 상대하는 공무원 등이 폭언,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관계자는 "웨어러블 카메라는 손에 들고 촬영할 필요가 없어 활동에 제약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호신용 바디캠, 휴대용 블랙박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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