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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지구촌 인구 40억명 해수면 상승으로 영향받는다


바다가 주는 선물, 점점 잃어가고 있어

바다가 온도 상승, 산성화, 지구 가열화 등으로 병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WMO]
바다가 온도 상승, 산성화, 지구 가열화 등으로 병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WMO]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 세계 인구의 약 40%가 해안에서 100km 이내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구 가열화(Heating)로 해수면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실제 해수면 상승으로 정든 자신의 터전을 떠나는 이들이 있다. 남태평양 도서 국가와 미국 알래스카에서는 실제로 이주가 일어나고 있다. 40억 명 인구가 해수면 상승으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다.

바다는 지구의 70%를 차지한다. 50%의 산소를 생산한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이른바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로 연간 3조~6조 달러를 차지한다. 약 60억명 이상의 지구촌 인구가 바다와 관련돼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바다는 인류 생존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연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23%를 흡수한다.

이산화탄소는 흡수하고 산소를 생산하며 인류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바다이다. 이런 바다가 지금 병들어가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세계의 바다와 자연 세계의 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한 세대의 기회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기상기구(WMO)도 지탱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다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WMO의 2020년 세계 기후 현황 보고서는 기후 변화의 결과로 바다에 대한 스트레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분석했다.

1993년 이후 위성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세계 평균 해수면이 상승했다. 이는 그린란드와 남극대륙의 빙상이 녹고 북극의 바다 얼음이 빠르게 녹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글로벌 평균 해수면은 2020년에도 계속 증가했다.

특히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에서는 강력한 폭풍이 발생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열대성 폭풍에 에너지를 많이 공급하기 때문이다. 올해 해양에서는 강력한 폭풍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WMO 측은 “2020년 기록적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에 강력함을 보탠 것은 따뜻한 바다 온도가 영향을 끼쳤다”며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다가 병들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과학적 모니터링과 지속적 관찰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WMO 측은 “기술 발전은 체계적으로 바다를 모니터링하고 날씨와 기후에서 그 역할을 이해하는 능력을 높이고 있다”며 “파도, 해류, 해수면, 수질과 살아있는 해양 자원의 풍요로움에 대한 더 나은 관찰과 예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WMO는 ‘안전한 바다’, ‘예측된 바다’, ‘투명한 바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구 가열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바다 산성화, 해수면 온도 상승에 대한 강력한 폭풍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조기경보시스템도 중요하다고 WMO는 덧붙였다.

◆관련 동영상 보기(https://youtu.be/sB12DiJp0XU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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