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정부가 디지털 전환 등 요인으로 급증하는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SW 인재 41만3천명을 육성한다.
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IT인력 양성 기관인 코드스테이츠(대표 김인기)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민·관 협력 인재양성 대책'을 발표했다. 코드스테이츠는 2016년부터 비전공·인문계 청년을 위한 SW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도 함께 기업 현장을 방문해 부처별 실천 계획 등을 공유했다.
정부는 예상 부족 인력인 2만9천명의 세 배가 넘는 SW 인재 8만9천명을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대학 등 교육 과정 11만명, 기존 정부 인력 사업 21만4천명에 이번 8만9천명을 더해 오는 2025년까지 총 41만3천명을 양성한다.
먼저 중소·벤처기업의 인력 부족에 대응해 기업 주도의 단기 훈련 과정을 확대하고 재직자 훈련 지원을 강화한다. 협회·기업·훈련 기관이 공동으로 현장 실습 중심의 훈련 과정을 설계해 기업이 선발한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정부는 훈련비와 채용 시 인건비 등 소요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K-디지털 트레이닝(훈련비), 청년채용 특별 장려금 등 고용 장려금(인건비)을, 중기부는 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 등 예산을 활용한다. 빅데이터·게임 등 분야별 선도 기업 또는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이 주도한 수요 맞춤형 훈련도 제공한다.
또 고급·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대학 협력 모델을 지속 확산하는 한편, 학교를 통한 SW 전공자도 확대한다. 기업이 대학 내에서 대학 교육장과 기숙사 등을 활용해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협력 사업인 '캠퍼스 SW 아카데미', 대학이 공동으로 기업의 교육 과정을 활용하는 '네트워크형 캠퍼스 SW 아카데미'도 새롭게 추진한다.
인재 양성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직업훈련 포털(HRD-Net)을 활용해 범부처 인재 양성 사업 참여자의 취업률, 고용유지율 등 성과를 관리하고 정책에 환류하는 성과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또 초등·중학생, 구직자, 군 장병 등 전 국민에게 디지털 기초 교육·훈련을 지원해 SW 인재 육성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벤처기업협회, SW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산업계와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SW 인재가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는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 협렵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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