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조상호 전 부대변인의 '천안함 수장' 발언에 대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송 대표는 이날 조 전 부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항의 차원으로 국회를 찾은 최 전 함장, 천안함 유가족과 면담했다.
최 전 함장은 "당 차원의 사과와 조 전 부대변인의 제명을 반드시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송 대표는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며 "조 전 부대변인의 잘못된 언어 사용에 대해 유감"이라고 발언했다고 면담에 배석한 당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최 전 함장에 대해 "당시 생떼같은 부하들을 수장시켜놓고 그 이후에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고 발언에 막말 논란을 빚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부대변인은 아무 당직도 맡지 않고 당적만 보유한 분"이라며 "당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조 전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표현 중 순국한 46용사 유가족, 특히 아직도 시신조차 거두지 못한 6인의 유가족과 피해 장병들에게 고통스런 기억을 떠올리게 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 깊게 받아들인다"며 "상처를 떠올리신 유가족과 피해 장병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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