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베터리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다. 우리 산업계도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인터배터리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후 이차전지 주요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 전시회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관심을 반영하듯 역대 최대 규모 총 229개 기업, 500 부스가 마련됐다. 지난해 198개사 참여와 비교하면 15% 증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차전지 제조, 소부장, 재활용 등 분야별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여 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정보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 온오프라인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의 견해를 들을 수 있다.
오전 10시 진행된 개막식에는 문승욱 장관을 비롯해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을 진행했다.
이어진 이차전지 주요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설비투자, 공급망 구축, 기술개발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개별 기업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지속해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차전지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으며 기술‧가격 경쟁, 공급망 관리 등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 되는 지금 국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업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배터리를 포함한 전략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은 언급하면서 미국과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통해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 결과 등을 포함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이차전지 산업발전 방안을 이른 시간 안에 수립할 예정이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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