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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훈 '만루포' 포함 4안타 5타점 맹타 두산 울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기분좋게 한주를 시작했다.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홈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타선을 앞세워 18-9로 이겼다.

롯데는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KBO리그 10개 구단 중 마지막으로 20승 고지(1무 31패)에 올랐다. 반면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면서 27승 24패가 됐다.

롯데는 1회말 기선제압했다. 두산 선발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추재현-손아섭-전준우-정훈이 연속안타를 쳐 선취점과 추가점을 뽑았고 이어진 찬스에서 딕슨 마차도가 희생 플라이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은 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만루 홈런과 함께 4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기며 18-9로 이겼다. [사진=김성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훈은 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만루 홈런과 함께 4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기며 18-9로 이겼다. [사진=김성진 기자]

두산도 반격했다. 3회초 장승현이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찬스에서 정수빈의 적시타와 김인태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균형을 깨뜨렸다.

김민수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5-3으로 역전했고 추재현이 박정수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3호)를 쳐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롯데 타선은 5회말 다시 빅이닝을 만들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바뀐 투수 조재영을 맞아 지시완, 추재현, 손아섭, 전준우, 정훈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해당 이닝에서 7점을 내 13-3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이 7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7회말 정훈이 만루 홈런(시즌 6호)를 쏘아올려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훈의 만루포는 올 시즌 22번째, KBO리그 통산 956번째, 개인 첫번째다. 두산은 8회초 5점을 냈으나 경기 결과를 바꿀 순 없었다. 롯데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 득점(올시즌 4번째 팀 1호, KBO리그 통산 198번째)을 기록했고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은 롯데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5이닝 3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두산 이적 후 첫 선발 등판한 박정수는 4.1이닝 9실점(8자책점)하면서 시즌 첫 패전(3승)을 당했다.

정훈은 만루포 포함 4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추재현도 4안타 4타점, 전준우도 3안타 2타점, 김민수도 2안타 2타점, 손아섭은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에서는 신인 안재석이 3안타 3득점, 최용재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LG 트윈스는 같은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3루수 앞 땅볼레 3루 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아 1-1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문보경이 NC 4번째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섰다. 리드를 잡은 LG는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 위로 올려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시즌 13세이브째(3패)를 올렸고 LG 세 번째 투수 김윤식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1패)가 됐다. 임창민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11홀드)를 당했다.

LG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30승 23패로 이날 KIA 타이거즈에 7-0으로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NC는 27승 1무 24패로 두산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KT 위즈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발목을 잡았다. SSG 추격을 잘 뿌리치며 4-2로 이겼다. KT는 9회초 심우준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시즌 3호)를 쳤다.

선발 등판한 고영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2패)를 올렸다. 마무리 김재윤은 8회부터 마운드 위로 올라가 뒷문을 잘 잠궜고 시즌 12세이브째(3승 1패)가 됐다. KT는 28승 23패로 단독 4위가 됐다.

SSG는 패했으나 29승 22패로 1위는 지켰다. 그러나 LG, 삼성과 승차가 없어졌고 KT와 승차도 한 경기로 좁혀졌다.

한화 이글스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한화는 2연승을 거두며 21승 31패, 키움은 2연패를 당하면서 26승 28패가 됐다.

◆9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김영규(NC)-이우찬(LG) ▲인천 SSG랜더스필드 : 배제성(KT)-이건욱(SSG)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에릭 요키시(키움)-라이언 카펜터(한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차명진(KIA)-김대우(삼성) ▲사직구장 : 이영하(두산)-댄 스트레일리(롯데)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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