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K-배터리와 탄소 중립과 관련한 전략이 차례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K-배터리 전략을 7월 중 내놓고 탄소 중립 산업 대전환 전략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산업부의 주요 업무에 대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전략산업의 공급망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7월 초·중순쯤 K-배터리 전략을 발표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산업 브레인 확보 전략도 마련할 것”이라며 “바이오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는 백신 원부자재 등을 연구개발(R&D) 사업에 추가로 포함해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대통령 직속의 탄소중립위원회가 만들어졌다. 2050년 탄소 중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탄소 중립 토대 구축 마련에 나선다. 상반기 중 탄소 중립 시나리오 초안이 나오고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11월 정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우리나라의 NDC 목표를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문 장관은 이와 관련해 “올해 안에 탄소 중립 산업 대전환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탄소 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법’ 제정을 추진하고 탄소 중립 관련 예산을 늘리도록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세계 경기 회복에 맞춰 수출 활력을 유지하고 달라진 무역환경에 맞춰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디지털 무역, 서비스 무역과 같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도록 대외무역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전과 관련해 문 장관은 원칙을 유지했다. 우수한 기술은 유지하면서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거다. 문 장관은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에게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2050년에도 원전 9기가 남게 되며, 탄소 중립에 있어 원전은 여전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원전 수출 공동 참여에 대한 후속 작업에 대해 문 장관은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기존 경수로를 축소한 3세대형이 있고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수십 개의 차세대 원전도 있다”며 “3세대 원전은 안전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해 문 장관은 “이른 시간 안에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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