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을 비롯한 간부 전원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혁신을 통해 조직을 탈바꿈하겠다고 다짐했다.
LH는 8일 본사·지역본부 본부장급 간부 전원이 참석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날(7일) 발표된 정부의 LH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김현준 사장은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혁신방안에 따라 LH를 혁신해서 LH가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조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주택공급, 주거복지, 2.4 대책 추진 등 LH 본연의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을 정비하고 LH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정부의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혁신과제별 이행 계획을 조기에 수립해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혁신방안 이행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내부 통제장치 구축, 경영관리 강화 등 혁신과제별 세부 이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정부와 협의를 통해 혁신방안을 구체화한다.
LH는 이미 지난달 7일 학계·시민단체·노동계 등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발족해 내부 혁신 과제 발굴에 들어갔다. 혁신위는 투기 재발 방지 등 내부통제 강화, 매입임대 업무 공정성 강화, 입찰·심사 관련 전관예우 차단, 갑질 근절 등 자체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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