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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쟁 끝낸 LG엔솔·SK이노…'인터배터리 2021'서 배터리 기술경쟁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전시회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기술 선봬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미국 ITC와 국내 법원 등에서 2년여간 벌였던 배터리 분쟁의 종지부를 찍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이제는 전장을 옮겨 배터리 기술력을 두고 맞붙는다.

양사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1'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의 배터리 기술력들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처음으로 전시 부스 내 ESG 경영을 위한 지속가능성 및 Reuse ESS 존(Zone) 등을 마련했다.

Reuse ESS 존(Reuse ESS Zone)에서는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전시한다. 또한 오창공장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인 '리유즈 배터리 프로젝트'를 구현해 배터리 회수·재사용·재활용 구축 실사례 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기술존(Next generation Zone)에서는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전고체 전지와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제품들을 선보인다.

각 사업부존(Zone)과 핵심기술존(Core Technology Zone)에서는 초소형 셀부터 세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ESS용 팩 등 독보적인 제품 기술력은 물론, 업계 최초로 개발한 4원계 양극재 및 실리콘 음극재 등 혁신적 소재 기술들을 소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자사의 주요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총망라하는 내용으로 부스를 구성했다"며 "현장에 방문하면 현재의 다양한 배터리 제품과 기술뿐만 아니라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등 미래를 이끌어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인터배터리 행사에 참가해 배터리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인터배터리 행사에 참가해 배터리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보다 1.6배 더 큰 360㎡ 규모로 부스를 설치, 자사 배터리의 ▲안전성 ▲충전속도 ▲주행거리를 강조하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부스 전면 우측에는 SK이노베이션의 NCM8 배터리가 장착된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를 전시한다. NCM8는 니켈 비중이 약 80%라는 뜻으로, 이 배터리를 장착한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는 약 429km에 달하며 고속 충전 시 단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게 특장점이다.

부스 전면 좌측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EV6 모델을 3D 영상으로, 부스 전면 중앙에는 포드의 F-150 차량을 함께 전시해 완성차 업계 내 SK이노베이션의 위상을 강조할 계획이다.

안전성을 알리는 공간에서는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제조한 분리막과 배터리 제조기법인 'Z폴딩' 등을 선보이며, 열 확산을 막는 억제력을 갖춘 배터리 팩 기술을 소개한다.

충전속도를 소개하는 공간에서는 1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주행거리를 알리는 공간에서는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양극재·음극재 기술과 배터리 내부 공간 효율 극대화 모듈 기술도 소개한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과 배터리 순환경제 모델인 BaaS(Battery as a Service) 등을 선보인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안전성과 급속충전, 장거리 주행 성능 등 혁신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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