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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20점' 女배구, 이탈리아에 덜미 VNL 5G 연속 패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또 다시 뒷심에서 밀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1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3주차 첫 날 경기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라바리니호'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7 25-23 22-25 20-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1주차 태국전 승리(3-1 승) 이후 5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이소영(KGC인삼공사)이 두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김연경(상하이)이 12점,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양효진(현대건설)이 각각 8, 7점씩으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실비아 은와칼로로와 카밀라 민가르디 쌍포가 버틴 이탈리아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열린 2021 VNL 이탈리아와 3주차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도중 세터 염혜선(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이다현, 이소영, 박정아와 함께 사인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열린 2021 VNL 이탈리아와 3주차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도중 세터 염혜선(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이다현, 이소영, 박정아와 함께 사인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이탈리아는 은와칼로로가 팀내 가장 많은 16점, 민가르디도 11점을 올렸다. 두 선수 외에도 미들 블로커(센터) 만자로 알레시아가 14점, 또 다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드오도리코 소피아가 11점을 올려 화력대결에서 한국에 앞섰다.

한국에게는 1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이 아쉬운 상황이 됐다. 김연경 공격을 앞세워 16-11까지 앞섰지만 이후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탈리아에 추격을 허용했다.

세트 후반 이소영이 시도한 공격이 성공해 24-22로 세트 포인트를 눈앞에 뒀으나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이동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24-24 듀스가 됐다. 한국은 25-25 상황에서 이소영이 때린 스파이크가 다시 한 번 가로막히면서 25-26으로 몰렸고 이탈리아가 27점째를 내며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소영을 앞세워 반격했다. 한국은 세트 후반 24-23까지 쫓겼으나 이소영이 세트 승부를 결정한 공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탈리아가 세트 초반 6-1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상대 범실을 틈타 8-8로 균형을 맞췄다.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열린 2021 VNL 한국과 3주차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날 한국을 꺾고 VNL 첫승을 신고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열린 2021 VNL 한국과 3주차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날 한국을 꺾고 VNL 첫승을 신고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리베로 오지영(GS칼텍스)이 리시브와 수비에서 흔들리면서 12-18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김연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세트 후반 21-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탈리아가 3세트를 다시 가져갔다.

4세트는 이탈리아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이탈리아는 세트 중반 15-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1승 6패가 됐고 이탈리아는 6연패 후 첫승을 신고했다. 라비리니호는 3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는 미국을 만난다. 이주 마지막 상대는 독일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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