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규 선임된 구지은 아워홈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 회사의 전통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4일 구지은 아워홈 대표는 이사회 이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과거 아워홈은 항상 바르고 공정하게 회사를 경영하고, 항상 한발 앞서가는 회사였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아워홈은 과거의 좋은 전통과 철학을 무시하는 경영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의 보복운전 논란과 방만경영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구 신임대표는 "과거 공정하고 투명한 아워홈의 전통과 철학을 빠르게 되살리면서,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특히 아워홈의 구성원들이 본인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워홈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대표가 제안한 신규 이사 21명의 선임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이후 주총이 끝나자 이사회를 열어 지금까지 경영권을 쥐었던 구본성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의 지분을 소유했고, 장녀인 구미현(19.28%) 씨, 차녀 구명진 씨(19.6%), 이번에 대표가 된 삼녀 구지은(20.67%)씨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대표 교체의 건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딸 3명이 지분을 더해 장남을 사퇴 시킨 것이다. 신임 구지은 대표는 2004년 아워홈 입사 이후 4남매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했지만 구 부회장이 2016년 경영에 참여하며 밀려났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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