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빙그레에 대해 해태 아이스크림 인수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해태 인수 효과에 기인해 올해 매출액 1조 클럽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투 연구원은 "빙그레는 2020년 10월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천325억원에 인수했다"며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롯데(시장점유율 47%) 대 빙그레(41%)’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 매출 규모와 영업마진 고려시 해태 빙과 사업부 마진은 개선될 공산이 커보인다"며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빙그레-해태 간 시너지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관측했다.
심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편의점 트래픽이 가파르게 회복하면서 유음료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빙과시장은 최근 가정용 대용량 판매 증가와 신규 채널(아이스크림 할인점) 확대가 맞물리면서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빙과 4사(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했다"며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비우호적인 날씨를 감안해 기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빙그래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 1천308억원, 526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9%, 32.1% 증가한 수치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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