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신영증권은 2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wiip 인수로 미국 시장 진출에 따른 역량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콘텐트리의 종속회사인 JTBC스튜디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wiip의 모회사인 토네이도엔터프라이즈(Tornado Enterprise)의 지분 80.0%를 1천33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토네이도엔터프라이즈는 wiip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wiip는 BBC아메리카, ABC네트웍스 등의 CEO를 역임한 폴 리(Paul Lee)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한 회사로, 주요 제작 작품은 'Dickinson'(애플TV+), 'Dummy'(Quibi/Roku) 등이 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JTBC스튜디오는 지난해 wiip에 소수지분을 투자한 후 이번 지분 인수에 참혀하게 됐으며, JTBC가 보유한 80% 외 나머지 지분은 미국의 에이전시 CAA가 보유하고 있다"며 "인수 후에도 핵심 인물인 폴 리의 경영권은 유지되며, 캐스팅 경쟁력이 있는 CAA 지분이 여전히 남아있을 예정으로, 제작역량 하락에 대한 우려는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양수자금은 지난 4월 JTBC스튜디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4천억원의 현금성 자산 중 일부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양수를 통해 미국 콘텐츠 제작시장으로부터의 선진 역량을 아시아 시장에 접목하고, 제이콘텐트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를 미국 시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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