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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글로벌 고음질 음원 전쟁 '격화'…네이버 '선공'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 국내 공식 출시

네이버가 돌비 래버러토리스와 협력한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돌비 래버러토리스와 협력한다. [사진=네이버]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네이버가 돌비 래버러토리스와 손잡고 '돌비 애트모스 뮤직'서비스를 국내 음원 플랫폼 최초로 공식 출시한다.

네이버와 돌비 래버러토리스는 1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돌비 애트모스 뮤직 전문 스튜디오 사운드360에서 '돌비 애트모스 뮤직 미디어 데이'를 개최,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 국내 공식 출시 소식을 알렸다.

돌비 애트모스 서비스란 돌비의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로 작업한 음원들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돌비 애트모스는 머리 위 공간을 포함한 3차원 공간 내에 소리를 움직임에 따라 배치해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존 스테레오 방식은 사운드 좌·우 배치에 그쳤으나,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이용하면 사운드 부분들을 따로 객체화해 원하는 방향이 위치시킬 수 있다. 사운드의 모든 디테일을 의도한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청취자의 몰입감을 높인다.

우선 네이버는 500곡을 시작으로, 연내까지 돌비 애트모스 뮤직 음원을 연내 2천곡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출시를 기념해 '블랙핑크'의 돌비 애트모스 라이브 앨범 음원의 독점 공개도 계획 중이다.

바이브 이용권을 가지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바이브 앱 사용자들은 올해 연말까지 추가 요금 없이 바이브 내의 검색 탭 안 '돌비 애트모스' 카테고리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iOS 기반 이용자는 사용할 수 없다.

네이버가 돌비 래버러토리스와 협력한다. [사진=돌비코리아]
네이버가 돌비 래버러토리스와 협력한다. [사진=돌비코리아]

◆글로벌 음원 플랫폼, '고음질 음원' 차별 전략 강화

현재 글로벌 음원 플랫폼들은 무손실을 넘어 고음질 음원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폰과 음향기기의 기능 향상에 따라 고음질·원음으로 실감 나게 듣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웨이크필드 리서치가 미국과 중국, 인도, 프랑스에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5천명) 중 77%가 좋은 사운드 품질에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돌비가 2019년 뉴욕에서 자체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조철웅 돌비 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3천5백명 중 66%의 고객이 음원 플랫폼 선택 때 돌비 애트모스 탑재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음원 플랫폼 역시 고음질 음원 확보를 넘어, 입체 음원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마존뮤직·타이달' 등이다. 애플뮤직은 추후 도입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최초로 선보인다. 양사가 2019년부터 오디오 기술 관련 협력을 진행하고 있었던 점이 계기가 됐다. 돌비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음원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검토할 방침이다.

네이버 역시 iOS 환경에서도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이태훈 네이버 뮤직서비스 책임 리더는 "iOS 서비스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iOS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애플 같은 경우 애트모스에 대한 명확한 국내 가이드라인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음원 뿐 아니라 실시간 공연에도 돌비 애트모스 기술 적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해외에서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이용해 음악 축제를 진행할 때도 종종 있어서다.

한편 이상호 돌비 코리아 영업 총괄은 "돌비는 전 세계적으로 음악, 영화, 게임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이 보다 향상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한국의 음악 팬들에게 더욱 높은 퀄리티의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태훈 네이버 뮤직서비스 책임리더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네이버 바이브에서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통해 한 차원 진화된 음악 감상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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