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휴럼은 바이오 기능성 소재의 특성과 효능을 극대화하는 천연물 연구 기술과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연구에서부터 생산, 판매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갖췄습니다.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온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김진석 휴럼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NH스팩16호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휴럼의 전신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요거트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후스타일이다. 2015년 사세 확장을 위해 연구 중심의 발효 전문 건강식품 기업 휴럼을 인수했다. 이후 2017년 후스타일과 휴럼을 합병해 종합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휴럼은 위생적이고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인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위한 품질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P(우수식품제조관리기준)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기업으로서, 원료의 입고에서부터 배합·생산·출하에 이르는 전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췄다.
휴럼은 지난해 매출액 767억 6천만원, 영업이익 74억 4천만원을 달성하며 각각 전년대비 15.1%, 47.0% 증가했다. 휴럼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19.3%의 매출 성장과 29.1%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시서스 추출물로 만든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인 '시서스스피드다이어트', 엔테락 코팅 형태의 유산균 분말 제품인 '트루락' 시리즈, '아이편안 루테인지아잔틴' 등이 있다.
휴럼은 연구개발(R&D) 기반의 종합 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김 대표는 "휴럼은 10년 역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진 중앙연구소와 기능성 소재 연구소 등 3개의 랩(Lab)을 운용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럼은 ▲기능성 유산균, 발효 유산균,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 ▲천연물 소재에 대한 효능 평가 및 특화된 발효물 소재 개발 ▲제주의 다양한 생물 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및 특화소재 개발 ▲건강한 요거트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요거트메이커와 발효 종균을 통한 홈메이드 요거트 문화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김 대표는 "제주 공장에선 감귤파이·비스퀴·캔디 등 감귤 제품을, 오창 공장에선 홍삼·건강즙·유산균 등 건강식품을 생산 중"이라며 "다이어트·프로바이오틱스·홍삼 등 기능성 바이오소재 제품이 지난해 기준 회사 매출의 84.1%, 카페 디저트가 13.7%, 요거트 유산균이 2.2%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럼은 차별화된 기능성 바이오 소재를 확보해 미래 사업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능성 바이오 소재 관련 특허만 국내외 34건을 보유 중이며, 지난 2017년 이후 누적 매출액은 1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커머스 등 유통 채널 다각화도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성장률은 연평균 5.7%에 달하는데, 특히 연평균 성장률이 18.5%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 중"이라며 "지난해부터 촉발된 코로나19 상황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활성화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쇼핑과 마트, 편의점 등 기존 유통 채널 외에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이커머스로 판매 경로를 확장 중"이라며 "고객들의 생애 주기와 생활 패턴을 분석해 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휴럼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이커머스를 통한 반기별 매출 평균 성장률이 34%에 이른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트루락'은 반기별 매출 평균 성장률이 101%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휴럼은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소재와 히트 제품을 중심으로 동남아, 중화권, 일본, 미주권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에선 TV홈쇼핑, 큐텐, 라자다, 쇼피 입점을 통해 기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파트너링을 견고히 하면서 브랜드K선정 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중화권은 위챗마켓, 왕홍, 콰징(직구) 등의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정착 후 오프라인 파트너링을 진행하고, 대만 거래처의 B2B 영업망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에선 국내 기술로 만든 기능성 소재와 제품을 수출 진행 중으로 국내 자생 천연 원료 제품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고수익성 사업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 오는 2025년 매출액 1천8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휴럼은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91억8천600만원)은 ▲공장 및 창고 건축, 캡슐충전기, 동결건조기 등의 신규 설비 투자(22억원) ▲기존 오창 공장의 설비 교체(32억5천만원) ▲신규 인력 채용(13억2천100만원) ▲ 운영자금(24억1천500만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휴럼과 NH스팩16호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며, 합병기일은 7월 13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천164만2천536주이며, 합병 신주는 7월 27일 상장 예정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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