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소프트웨어(SW) 교육현장을 방문, 적극적인 인재 양성 지원을 약속했다.
27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임 장관은 이날 오전 혁신형 SW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서울 개포)를 방문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창의적인 SW 인재양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서울시가 협력해 2019년 12월 설립한 기관이다. 글로벌 SW교육 프로그램인 프랑스의 에꼴42를 도입해 자기주도적인 프로젝트와 동료간 상호 학습 등을 통해 전문인재로 성장하는 2년 과정의 비학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방문은 디지털 전환‧비대면 경제로의 가속화 등으로 인해 전 산업에서 급증하고 있는 SW 개발자 수요에 대응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장관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대학, 정부 SW 인재양성 사업 지원기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엔에이치엔(NHN) 박현규 전무와 팀 스파르타 이범규 대표, 한국SW산업협회 조준희 회장, SW 중심대학 협의회장인 단국대학교 나연묵 교수, 인공지능대학원 협의회장인 고려대학교 이성환 교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이민석 학장,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전성배 원장 등이 참석하였다.
간담회에서는 SW 인재양성을 위한 기업-대학간 우수 협력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크래프톤 등 8개사와 카이스트가 협력해 작년 10월에 시작, 최근 1기 교육생(28명)을 배출한 'SW 사관학교 정글'이 소개됐다.
정글은 카이스트 내에서 운영되어 5개월간 합숙(대학이 기숙사, 교육시설 등 제공)을 통해 집중 교육을 하는 것으로, 현업에서 필요도가 높은 과목을 학습하고 고난도 운영체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우수 수료자는 크래프톤, 네이버, 우아한 형제들 등 8개 협력사가 높은 우선순위로 채용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 추가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NHN과 경남지역 17개 대학교가 협력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NHN 아카데미' 사례가 발표됐다.
NHN 아카데미는 17개 대학에 정규과정으로 'NHN 트랙'을 운영하고, 이후 NHN 트랙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6개월 심화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엔에이치엔(NHN)은 성적 우수자를 채용할 예정이며, 향후 NHN 아카데미를 전남‧광주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진 토론시간에서는 최근의 SW 인력 부족 상황과 산업계의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정부 인재양성 지원사업 개선방향, 관 협력 활성화 방안, 기업 수요 반영을 위한 대학 교육의 개선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임 장관은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전환의 핵심기술인 SW 분야 인재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의 SW 인재양성 지원 확대와 더불어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SW 인재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SW 인재양성 체계를 마련 중이며, 이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더 좋은 인재가 양성되고 나아가 SW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SW 중심대학, 인공지능대학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대규모 SW 교육 인프라를 운영하는 한편, SW 선도학교 등 초‧중등학교에서의 SW 교육 저변 확대를 통해 역량있는 SW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1조원 투자해 인공지능·SW 분야 핵심인재 10만명을 양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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