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지난해 하반기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3사가 선전하면서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이 상반기 대비 64만명 늘어났다. 같은해 상반기에는 35만명 증가에 그쳤는데 2배 가까운 가입자 증가를 보이면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KT 계열의 영향력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순이다.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 격차는 역대 최대인 541만명으로 확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발표'을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458만3천329명(6개월 평균)으로 상반기 대비 64만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35만명보다 29만명가량 늘어난 것.
가입자 증가폭은 2017년 하반기 91만, 2018년 이후 50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상반기에 30만명대로 급락했다. 그러다 하반기에 60만명대로 확 커졌다.
이와 관련, 유료방송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입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아이 교육 등의 이유로 한 집에서 여러개를 보는 경우, 병원, 호텔, 상점 등 복수 가입자가 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KT 787만2천660명(22.76%), SK브로드밴드(IPTV) 554만6천012명(16.04%), LG유플러스 483만6천258명(13.98%), LG헬로비전 386만5천772명(11.18%), KT스카이라이프 309만5천549명(8.95%), SK브로드밴드(케이블TV) 297만8천493명(8.61%) 순으로 집계됐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천97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70만명, SK브로드밴드(IPTV와 케이블TV 합산) 가입자 수는 852만명이다.
이에 따른 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은 81.7%다. KT 계열이 31.72%(0.30%포인트 증가), LG유플러스 계열 25.16%(0.05%포인트 증가), SK브로드밴드 계열 24.65%(0.17%포인트 증가)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천825만4천930명(52.79%), 케이블TV 1천323만2천850명(38.26%), 위성방송 39만5천549명(8.95%)순이다.
IPTV와 케이블TV간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2017년 11월 케이블TV 가입자를 추월한 IPTV는 지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케이블TV는 감소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IPTV와 케이블TV 간 가입자 격차는 상반기 451만명에서 하반기 541만명으로 약 90만명 늘었다.
시청 점유율은 IPTV가 52.79%, 케이블TV 38.26%,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 8.95%다. 사업자별로는 KT 22.76%, SK브로드밴드 16.04% LG유플러스 13.98%,
LG헬로비전 11.18%, SK브로드밴드 8.61%, 딜라이브 5.80%, CMB 4.34%, 현대HCN 3.74%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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