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양정근 변호사는 지난 23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22일 추가 조사가 있었고, 꽤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신공격과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면조사 역시 소위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만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안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변호사는 사건 당일 "A씨가 만취해 소위 '블랙아웃'(술에 취해 단기적으로 기억이 끊기는 현상)이었다는 건 객관적인 사실로 뒷받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격자들이 토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나 (A씨가)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에도 여전히 만취 상태라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주차장에서 토를 했다"며 한강 폐쇄회로(CC) TV 영상에 대해 "영상이 짧고 단편적이어서 이것만으로 만취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고 블랙아웃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A씨 측이 목격자들을 매수했다는 루머에 대해 "A씨 측은 목격자의 신원을 알 수 없다"며 "A씨가 내가 뭘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A씨와 A씨 가족에게 쏟아지는 루머와 인신공격에 대해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악플과 비난들이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 수 있다. A씨와 그 가족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A씨 아버지와 어머니를 상대로도 각각 2번, 1번의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한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사망한 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사인에 대해 지난 13일 서울경찰청은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에 2개의 좌열창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긴 어렵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정명화 기자(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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