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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올해 별도 영업익 1조 조기 달성"


디지코 전환 본격화…2025년 플랫폼·B2B 매출 비중 50%로 확대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별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목표를 올해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KT에 따르면 지난 21일 구 대표는 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여간의 성과와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구 대표는 지난해 5월 간담회에서 제시했던 중장기 목표의 진행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 이는 구 대표가 같은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대표로 선임된 이후 두 달여 만에 연 행사다.

구현모 KT CEO [사진=KT]
구현모 KT CEO [사진=KT]

당시 구 대표는 별도 기준 2022년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1조원, 2019년 대비 당기순이익 50% 확대, 일회성 제외한 순이익의 50% 이상 배당 등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5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별도)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내년으로 예상했던 목표 달성을 조기에 이룰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1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천700억원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분기 최고 규모다.

그러면서 올해 디지코(DIGICO)로의 본격적인 전환 의지를 나타냈다. 디지코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tal Platform Company)을 의미한다.

구 대표는 디지코 영역이 2019년 1분기 대비 두 자리수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간거래(B2B) 부문이 13%, IPTV, 콘텐츠 마켓 등 소비자거래(B2C) 부문이 2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산업의 디지털혁신 가속화가 이뤄져 IT, 금융, 오피스, 제조 영역 등 B2B 부문에서의 KT 역할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비해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및 관련 세일즈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B2B 매출은 4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수주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매출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콜체크인 서비스의 경우 일일 2천만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AI 콜센터 매출은 2025년 5천억 규모, AI 로봇 사업은 7천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IDC 시장 점유율 목표는 지난해 41%에서 2025년 60%로의 증가다. KT는 현재 13개를 운영하는 국내 1위 사업자로 임대율이 90%에 이른다. 이에 추가 건립도 검토 중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5천억원으로 2023년에는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구 대표는 2025년 플랫폼과 B2B 매출 비중 50%로의 확대를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구 대표는 그룹사 구조조정을 지속, 성장 시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우선 BC카드가 지난해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에는 1천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는 것도 실적 향상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케이뱅크의 경우 2023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사용자수는 지난해 6월 135만명에서 이달 58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1천억원의 영업손실이 발행했으나 곧 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고, 2022년에는 연간 BEP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설립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스튜디오지니처럼 각 분야별로 중간지주 형태는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KT는 지난해 5월 중기 재무목표 제시 후 주당배당금(DPS)을 1천35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렸고, 자사주 3천억원 취득을 시행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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