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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5로 바뀌는 '오버워치2'…2022년 이후 출시 전망


기존 6대6에서 5대5 변경…"2021년 출시는 예정에 없어"

'오버워치2'의 신규 전장인 몬테카를로 맵에서 진행되는 PvP 플레이의 모습. 기존 6대6 대전과 달리 5대5 체제다. [사진=오버워치2 공식 유튜브]
'오버워치2'의 신규 전장인 몬테카를로 맵에서 진행되는 PvP 플레이의 모습. 기존 6대6 대전과 달리 5대5 체제다. [사진=오버워치2 공식 유튜브]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블리자드가 자체 개발 중인 '오버워치2'에 5대5 대전을 적용한다. 기존 6대6에서 한 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기존 2명이었던 탱커도 1명으로 변경됐다.

블리자드는 21일 오버워치 리그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오버워치2 PvP(플레이어간대전)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가장 큰 변화로는 기존 6대6 대전이 5대5 대전으로 바뀐다는 점이 꼽힌다.

아론 켈러 오버워치 디렉터는 "오버워치2는 게이머들이 보다 전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게임 플레이 스타일 역시 보다 유연하게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5대5로의 변경을 통해 직접적으로 탱커의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기존 2명이었던 탱커가 1명이 되는 것이다.

그간 오버워치는 지속적으로 탱커의 비중이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때 탱커 3명과 힐러 3명을 두는 조합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에 블리자드는 전체 6명 중 탱커를 2명으로 고정하는 패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제프 굿맨 오버워치 디자이너는 "탱커가 너무 많다 보니 힐러와 딜러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진다"고 언급했다.

오버워치2 개발진들이 오버워치2의 전반적인 변화 및 PvP 관련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버워치 공식 유튜브]
오버워치2 개발진들이 오버워치2의 전반적인 변화 및 PvP 관련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버워치 공식 유튜브]

탱커가 1명으로 줄면서 기존 탱커 캐릭터들의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라인하르트는 체력이 증가하고 '화염 강타'를 2번까지 쓸 수 있도록 했으며, 자리야는 '입자 방벽'을 기존 1회에서 2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외 전반적인 밸런스 조정을 위해 딜러와 힐러 캐릭터들의 능력도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메이는 기본 공격을 통해 더 이상 적을 얼릴 수 없다.

새로운 모드인 '푸시' 모드도 도입된다. 로봇을 이용해 바리케이드를 상대 진영으로 제한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밀어내야 하는 모드로 플레이어들은 바리케이드를 미는 옴닉을 호위해 옴닉이 보다 원활하게 바리케이드를 상대방 진영으로 넘길 수 있도록 한다. 반면 기존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지 못했던 '점령' 전장은 삭제된다.

이와 함께 몬테카를로, 뉴욕, 토론토, 리우데자네이루, 로마 등 5개의 신규 맵을 선보였다. 이 중 몬테카를로 맵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유럽의 소국인 모나코의 몬테카를로를 배경으로 한 맵으로 플레이어는 F1(포뮬러원) 차량을 카지노 안까지 호송하는 임무를 맡는다.

'오버워치2'의 실제 플레이 장면. [사진=오버워치 공식 유튜브]
'오버워치2'의 실제 플레이 장면. [사진=오버워치 공식 유튜브]

다만 오버워치2의 출시 시점은 이날도 공개되지 않았다. 블리자드는 "2021년 출시는 예정에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를 올해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실제 플레이는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오버워치'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식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블리자드로서는 오버워치2의 출시를 통한 반전이 절실하다. 국내의 경우 2017년까지만 해도 PC방에서 두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2018년 이후 10% 아래로 떨어지더니 2020년 이후에는 5%선까지 무너졌다. 최근 출시 5주년 이벤트를 맞아 일시적으로 점유율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한창 때만큼의 인기는 아니라는 평가다.

더욱이 블리자드는 지난해 3월 공개된 영웅 '에코'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오버워치에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오버워치2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오버워치 시리즈에 영웅 추가와 같은 대형 업데이트가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셈이다.

오버워치2에서 PvP 대전을 6대6에서 5대5 대전으로 바꿈에 따라 영웅 및 메타 고착화로 인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 역시 출시가 된 후 실제 플레이 양상을 봐야 알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커뮤니티인 '레딧'의 오버워치 게시판에서 개발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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