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신약개발 전문 코스닥 상장사인 메드팩토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할 대장암 및 다발골수종 임상 데이터에 대한 초록이 공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초록에 따르면 현미부수체안정(MSS)형 대장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 1b/2a상에서 15.2%의 객관적반응률(ORR)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는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반응률이 0%에 가까운 환자군에서 획득한 데이터로, MSS형 대장암 병용 치료제로서 백토서팁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특히 현재 승인받은 치료제들의 경우 반응률이 5%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데이터는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달 4일에 공개되는 최종 포스터에는 초록에 공개된 데이터보다 더 많은 환자 수에 대한 임상 데이터와 함께 일부 용량에 대한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도 포함될 예정이다.
추가로 다발골수종에 대한 임상 데이터도 발표됐다.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포말리스트 병용 요법 임상 1b상에서 암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6개월 무진행생존율 80%를 기록했다. 포말리스트 단독 투여 시 20%인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높인 것이다.
한편 ASCO의 포스터 발표는 내달 4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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