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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화물 주선 시장 진출…'와이엘피' 인수


790억원에 지분 100% 확보…"포트폴리오 확장"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화물운송 중개 기업을 인수했다. 신규 투자를 통해 화물 주선 시장에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와이엘피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티맵모빌리티는 현금 556억원을 투입, 지분 70.38%를 확보하고 나머지 지분은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취득한다. 교환・이전 비율은 1 : 5.3788007이다. 총 발행주식 16만8천12주를 약 790억원에 취득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인수 이유에 대해 "신규사업 투자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와이엘피는 기업과 운송기사를 연결해 주는 중간물류(Middle-mile) 솔루션 기업이다. 화주의 주문부터 통계 시스템 등 모든 프로세스를 전산・자동화해 주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을 통한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최적단가 등도 실시간 제공한다.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가 와이엘피의 핵심 경쟁력이다. 기업들은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와이엘피의 매출액은 설립 첫 해 4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27억원으로 57배나 늘었다. 다만 아직 적자 구조다. 지난해에는 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고객사는 300여곳를 확보했으며 지난해까지 유치한 외부 투자액은 160억원에 달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확보해 온 디지털혁신(DT)・AI 기술을 와이엘피에 접목해 화물 주선 시장 서비스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화주에게 목적지·시간대·품목·거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실시간 화물 이동 관리, 기존 운송 이력을 통한 수요 예측을 제공하면서 성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운송사·주선사에겐 화물 등록·배차·관제 등 운송 관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콜센터의 경우에도 인입되는 물량이 늘어나 더 많은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구상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화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효율화를 지원함으로써 보다 많은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자·관계자와 상생의 틀을 단계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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