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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출시 앞두고 어닝쇼크…목표가 14만6천원↓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KB증권은 17일 넷마블에 대해 신작 출시를 앞두고 1분기 아쉬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6천원으로 8.8% 하향 조정했다.

 [넷마블]
[넷마블]

넷마블은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5천704억원, 영업이익은 165.2% 늘어난 54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 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6%, 34.3% 감소하며 시장의 컨센서스 보다 각각 15.8%, 37.2% 낮은 수준에 그쳤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MCoC'가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26.9% 감소하는 등 실적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세븐나이츠2'는 출시 후 매출이 안정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16.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제2의 나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제2의 나라'는 게임개발사 레벨파이브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RPG '니노쿠니'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됐고, 지브리스튜디오의 대표 작곡가인 히사이시조가 작곡에 참여했다.

최 연구원은 "니노쿠니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 280만장에 달하고, 지브리스튜디오의 작화와 히사이시조의 음악 또한 폭넓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어 흥행이 예상된다"며 "제2의 나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12억원(일평균 16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일곱개의 대죄'의 초기 성과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의 하반기 신작들의 매출 기여가 예상되지만, 기존 작품의 매출 감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제2의 나라'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쳐 레볼루션' 등 MMORP 뿐만 아니라 리듬게임 'BTS드림', 머지 장르 게임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1.2배 수준으로, 신작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는 구간이지만, 기존작의 매출 감소에 따른 기초체력 감소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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