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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스타트업 주4일 근무 '확산'…밀리의서재 파격 실험


5·6월, 주4일 근무제 도입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밀리의 서재가 한시적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사진=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가 한시적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사진=밀리의 서재]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IT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주4일 근무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이달과 6월, 두 달간 매주 수요일마다 쉬는 주4일 근무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했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쉬어가는 기간과 집중하는 기간을 구분해 일하기로 했다"며 주4일 근무제 도입 사실을 알렸다. 이어 "회사 성장도 빠르고 구독자도 증가세가 가팔라 대응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며 "다 같이 집중할 기간에는 집중하고, 쉬어가는 기간에는 쉬어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해 5월과 6월에 이어 하반기에도 주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IT업계에선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매월 두 번째·네 번째 금요일에 쉬는 '오프데이'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달부터 기존 한 달에 한 번이던 주 4일 근무제를 격주로 확대했으며, 배달의민족도 월요일 오후에 출근하는 주4.5일 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2016년 설립, 201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이다. 월 구독료 9천900원을 내면 인문교양서부터 장르 소설 등 10만권이 넘는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2019년 100만명이던 누적 구독자 수(유·무료 합산)는 2020년 초 200만명으로, 올해 5월엔 350만명을 돌파했다. 매출액도 2017년 1억원에서 2020년 19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 1월에 신규 출시한 '내가 만든 오디오북'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가 만든 오디오북은 사용자가 직접 오디오북을 만들고 공개된 오디오북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구독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밀리의 서재 유료 가입자는 누구나 제작 키트를 다운로드받아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내가 만든 오디오북(이하 '내만오')으로 만들어져 정식 공개된 오디오북은 500권 이상이다. 서비스 런칭 시작 4개월 만의 성과다. 수익을 얻어간 리더도 112명에 달한다.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오디오북이 밀리의 서재에서 정식으로 공개되며 다른 회원이 이를 3분을 초과해 재생할 때마다 구독 수익이 100원씩 적립된다. 5만 원 이상 누적되면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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