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앞선 선발 등판에선 타선 지원 덕분에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면 이번은 달랐다.
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애틀랜타 타선을 7이닝 1실점으로 막아냈고 토론토는 이날 4-1로 이겨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하며 제 몫을 톡톡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서 다시 제 모습을 되찾았다"며 "토론토는 에이스의 호투 덕에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MLB 닷컹은 또한 "류현진은 홈런을 맞았지만 토론토도 홈런포 2방으로 류현진을 돴다"며 "류현진은 변함 없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안정된 투구 밸런스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류현진도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미국과 캐나다 현지 매체와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늘 걍기를 앞두고 준비를 했다. 컷패스트볼에 변화를 줬고 투구시 밸런스 교정이 효과를 봤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 봤다.
그는 "지난 선발 등판에서는 몸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오늘 등판에서는 이 부분을 뒤로 교정하는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컷패스트볼도 효과가 좋았다"고 얘기했다.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투수전 양상이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도 6이닝 1실점으로 잘던졌다. 류현진은 "좀 더 집중력이 생긴다"며 "점수 차가 크게 나면 나도 모르게 설렁설렁 공을 던질 수 있다. 아마도 모든 투수는 투수전에서 좀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7이닝 소화 경기를 치렀다. 그는 "선발 투수라면 최소 6~7이닝 정도는 던져야 한다"며 "투구 수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경기 초반부가 그렇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랜만에 타석에 선 느낌도 밝혔다.
류현진은 "재미있었다. 그런데 타격 훈련 때처럼 하지 못했다"면서 "두 차례 타석에 나와 모두 삼진 을 당했다"고 아쉬워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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