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로토는 애틀랜타에 4-1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15에서 2.95로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2, 7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장기인 위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류현진은 1회말 2사 후 마르셀 오즈나에 4구째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즈하이노 알비스를 2구째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1루 주자 오즈나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쳤고 3회 1사 후 상대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에 안타를 내줬으나 이어 나온 두타자를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1사 후 알비스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유도했다.
류현진은 5회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3구째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사 후 로날드 아쿠나 주이너에 볼넷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2사 후 오스틴 라일리에 2루타를 맞았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댄스비 스완슨을 4구째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7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8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을 도왔다. 0-1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마커스 세미엔이 적시 2루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2-1로 역전했다. 류현진도 이 한 방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에르난데스는 다시 한 번 해결사가 됐다. 그는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애틀랜타 네 번째 투수 조쉬 톰린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요한 홈런이 됐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이후 오랜만에 타석에 나온 류현진은 2타수 무안타(2삼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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